아이디에이션 단계

1. 브레인스토밍

(1) 관심 키워드 적어보기

→ 무의식, 잡음, 꿈, 넌센스, 점괘, 아포페니아

(2) 모티브와 내가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 (ex.텍스트, 이미지 또는 링크)

→ 구글 연구진은 완전한 잡음에서 패턴이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활동을 ‘인셉셔니즘(inceptionism)’ 혹은 ‘딥 드리밍(deep dreaming)’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러한 실체들은 단순한 환각과 거리가 멀다. 만약 그것들이 꿈이라면, 그러한꿈들은 현재 기술적 경향의 응축이나 전치로 해석될 수 있다. 그들은 컴퓨터 이미지를 창조하는 네트워크 작용, 기계 시각이 지닌 특정 사전 조건(preset), 거기에 내장된 이데올로기 및 선호를 드러낸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시각화하는 한 가지 방법은 신경망을 뒤집어서, 특정한 해석을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입력이미지를 개선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어떤 종류의 이미지가 ‘바나나’라는 결과를 내는지 알고 싶다고 해 보자. 무작위잡음으로 가득한 이미지에서 출발해, 신경망이 바나나라고 여기는 쪽으로 이미지를 차츰 비틀어라. 신경망 자체로는 잘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웃하는 픽셀들은 서로 연관되어야 하는 것처럼, 이미지가 자연적 이미지와 비슷한 통계치를 지녀야 한다는 사전 제약을 부과하면 그렇게 된다.
주어지지 않은 사물과 패턴을 ‘인식함으로써’ 인셉셔니즘적인 신경망은 궁극적으로 미학적, 사회적 관계들의 새로운 총체성을 효과적으로 식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사전 조건과 상투적 전형이 적용되는데, 이는 그것들이 [실제로] ‘들어맞는지’와 무관하다. “결과는 흥미롭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단순한 신경망도 이미지를 과잉 해석하는 데 쓰일 수 있다. 마치어린이일 때 우리가 구름을 관찰하며 임의의 형태들을 해석하기를 즐겼던 것처럼 말이다.”

0127, 잡음을 증폭시켜 잊혀지고 무시되기 쉬운 잡음을 '인식'하게 하는 것, 잡음에 의미 없는 의미를 더해 헷갈리게 하는 것, 그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까? 예를 들어, 텍스트의 자동인식 기능같은 것이 하는 실수, 혹은 오류가 빚어내는 왠지 모를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에 대한 징후가 아닐까?


2. 내 프로젝트에서 어떤 노이즈가 사용될 수 있을까?

→ 1) 기억에 남는 꿈에 대한 정보 - 패턴으로 엮기
2) 공간의 소음 - 이를 무의식적 발화로 인식한다.

0127,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음성, 음향, 소음을 굳이 잡아내어 어떠한 형태를 띠게 하고 싶다. 그리고 그것이 추출해내는 무의미한(현재까지는), 의미(언젠가는)를 떠오르게 하고 싶다. -> 라운지 카페 카운터에 음향을 잡을 마이크를 설치하려고 하는데 - 발열, 큐알체크인 소리가 계속 인식될 것 같다. - 다른 장소를 찾아보는 게 좋을까?


3. 어떤 인터렉션이 가능할까?

→ 참여자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떤 방식으로 수집?) 그것으로 무작위적 비주얼을 합쳐 패턴으로 만들기 (?) - 흠..
고민 : 어쩌면 ‘꿈’이라는 무의식 세계에 대한 의식적인 발화가 될 수 있다. -> 차라리 공간에 퍼지는 소음 자체를 이용해서, 공간에 흐르는 전반적인 패턴을 시간을 정해서 (예를 들어 20초에 한 번씩) 형성시켰다 사라지게 만들기. - 공간의 잡음에 따라 패턴이 만들어진다. - 너무 단순한 인터랙션일까?
만들어지는 패턴에 따라 하나씩의 텍스트를 대입해서 뜨게 만드는 것도 재미있겠다. 내가 수집한 문장들을 무작위로 배치해서 그것들이 패턴과 함께 프로젝션 되도록.

0127, 음향에 따른 비주얼과, 그 비주얼에 따른 텍스트(자동완성기능을 터치디자이너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를 무작위로 선택해 조합시켜 패턴을 만들고 싶다. 공간에서 어떤 특정한 소리를 잡아내기 보다는, 계속해서 들리는 노이즈들을 입력값으로 쓰고 싶은데, 시간차를 두고 싶다. 너무 길지는 않게, 5-15초 사이로 리뉴얼 되는 비주얼+텍스트 // 사람들이 상호작용을 가장 많이 하는 곳 - 라운지...


4. 내가 상상하는 최종 발표의 형태 (희망하는 장소와 형태, 정형화되지 않은 시도👍🏻)

→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과 가까운 아예 트인 곳이거나, 아예 구석진 어두운 자리 둘 중 한 곳을 사용하고 싶다. 두 가지중에 고민 중인데, 1) 자발적 참여자로 하여금 발화하게 할 것인가 / 2) 사람들의 무의식적 발화들을 그대로 활용할 것인가

0127, 5-15초 사이로 리뉴얼되는 비주얼과 텍스트 // 사람들이 상호작용을 가장 많이 하는 장소에서

작가 및 프로젝트 소개

최종 프로젝트 결과물과 함께 게시 될 내용입니다 :)

2월 6일 오후 12시까지 최종 버전 작성 완료를 부탁드립니다!

1. 대표이미지(작업중인 대표 화면 1장 캡쳐)


2. 작가 소개 (약 200자)

저는 발화 자체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꿈’, ‘무의식’, ‘점괘’, ‘아포페니아’ 등 환상적이거나 오묘한 징후들을 의식합니다. 저는 그것이 자주 무시되거나 터부시 여겨지지만, 지배적인 기존의 질서나 체계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혹은 주목하지 못하는 무언가에 대해 어떤 면에서는 보다 정확한 방식으로 말하고 있다고 여깁니다. 주체와 객체, 주고 받는 것, 능동성과 수동성과 같은 이분법 사이를 가르는 지점, 뚜렷하게 그어지는 선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3. 프로젝트 소개 (약 500자)

잡념 혹은 의식의 (무의식적) 흐름과 같이, 단어나 현상을 보고 직관적으로 떠오른 무언가의 조합을 텍스트로 나타내고 싶었다. 그것이 떠오를 때 어떤 기운을 느낀다면, 의미 없(다고 여겨지)는 잡념은 이미 의미를 담은 무언가로 변모한 게 아닐까?

'의미 없음'은, 애초에 환상일지도 모른다.

이 작업의 텍스트는 '정남'의 오브제 작업으로부터 직관적으로 떠올린 단어를 시작으로 아이폰의 '자동완성기능'을 활용해 추출했다. 아이폰의 자동완성기능은 트위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떠오른 단어들은 SNS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자동완성기능'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집단 무의식의 반영인가?

나는 이 문장들조차 당신의 '발화'로 휘저어지기를 원한다. 무슨 말이든 할 수 있고, 해도 좋다. 당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은 의미 없지 않으며, 영향을 미치고, 무언가를 변화 시킨다.


4. NOISE&JAM (각 2-3문장으로 정리하기)

1) NOISE (ex. 내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노이즈, 내가 생각하는 노이즈 등)

→ 무작위로 조합된 텍스트 / 무의식적 행위로 만들어진 것들(소리, 말, 생각, 기운 등) / 꿈 / 망상 / 잔가지 / 잡념 / 삶?

2) JAM (ex. 릴레이 전시에서 어떻게 잼을 만들었는지, 다른 참여자의 어떤 요소를 차용했는지 등)

→ 지경님의 음향작업에 따라 디폴트 비주얼이 보여진다. 정남님의 오브제를 트리거로 한 단어들로 자동완성 텍스트를 만들었다.

작성
아르동

아래 튜토리얼을 공부해보시고, container를 이용한 UI display를 공부해보시길 바랍니다.

최종 구현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VwEoniNx5e8

자림
@아르동 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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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kensiliconandroid

저랑 관심사가 매우 비슷하시네용 언제 한번 아이디어 얘기 같이해봐요

자림
@brokensiliconandroid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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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림

대표 이미지 이곳에도 올려둘게요!

이레
@자림 오옷.... 멋있다, 기대되요!!
이레
@자림 ㅎㅎㅎ 자림님 저 전시하신 것 봤어요..!! 왠지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 보면 느낌이 색다르실까 싶어 올려봐요 ㅎㅎ 일단 저 좁은?! 공간에도 무언가가 보여진다는 것 자체가 재밌더라고요! 색깔도 뭔가 예뻐서 계속 보게 되었던.. 근데 지금보니 위 댓글의 대표 이미지랑은 색감이 많이 달라져있네요? 제가 못본 것인가 +_+ ㅎㅎㅎ
자림
@이레 앗 이제 봤네요ㅎㅎㅎ 색감은 제 전 작업 진저님의 음향을 적용해서 변화하도록 만들어 놓았어요..! 그래서 색이 있다 없다 합니다ㅎㅎ 감사해용
이레
@자림 오오 자림님의 대댓글... ㅎㅎ 저거 위치고 그렇고 너무 재밌었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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