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가 주류시장에서 이미지로 쓰이기시작한 것은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최근 4-5년간 개인작업자 사이에서 더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관해서는 수업때 다룰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늘 에스파가 그라임스의 순한맛이라고 생각하고있는데. 최근에 묘하게 컨셉이 좀 겹치는 뮤비(에스파와 벨라포치)를 보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순한맛이라는게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고. 한국에서 혹은 K팝이 사이버펑크를 수입하시는 방식이 각 나라별 주류언론의 윤리선이랄까.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생각도 드네요.

aespa https://www.youtube.com/watch?v=dYRITmpFbJ4

bella poarch 의 뮤비https://www.youtube.com/watch?v=cGJIl1TM074

grimes https://www.youtube.com/watch?v=pzPElFdxMCM

그러고보니 반대로는 모두가 타란티노에게 빚을 지고 있는건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정확히는 킬빌 이겠지요?)

하지만 타란티노란 인물은 사실 모든 덕후레퍼런스의 총집합같은 분이기도하니까요.

사이버펑크의 시조라고 보기도하는 82년 개봉한 블레이드러너의 배경속 일본문화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버블이 꺼지기 전 무섭게 성장하던 일본경제를 두려워하는 미국인들의 심리가 깔려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다시 이것을 보고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95년개봉한 공각기동대는 일본문화를 녹여낸 미국영화를 다시 일본문화의 방식으로 해석한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치면 매트릭스는 일본문화를 녹여낸 미국영화를 다시 일본문화의 방식으로 해석한 애니메이션을 보고 다시 미국인이 만든 SF영화. 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사이버펑크의 유행이나 각 나라에서 레퍼런스를 삼기좋은 이유또한. 이처럼 다국적의 다문화의 형성과정을 거친 장르이기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네요.

soyun

와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에요 ..!!

저는 일본의 공각기동대 즈음의 사이버 펑크를 기점으로 생각했었는데 그 이전이 있었네요!

공각기동대가 1995?! 이니까요

버블과의 연관성도 재미있고.. 일본과 사이버펑크 수업때 이야기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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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un

아 그리고 에스파에 대한 각 업계의 시선도 궁금하네요ㅋㅋㅋㅋㅋ

초반에 에스파를 보던 시선, 그 주변의 사이버 펑크 환경들 vs 현재 비교해서 바라보면 어떨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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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Bella Paorch의 타이틀 시퀀스는 Kill Bill느낌이 정말 많이 나네요. MV 전체적으로는 약간 Stepford Wives랑 Star Wars(저 병사들은 스톰트루퍼들...?)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도 나고...? 작가들은 항상 다른 작가들의 과거 작업에서 영감을 받기 마련이니...

저도 Sci-fi 참 좋아하는데 미국의 Sci-fi 영화나 드라마 영상들을 보면 하면 자주 알 수 없는 동양 단어와 문화적 요소들을 짬뽕시켜 놓은 걸 볼 수 있는데 이건 아무래도 리들리 스콧 형님의 블레이드러너 영향이 너무 지대하기 때문이겠죠...? 동시에 미래지향적 Sci-fi 느낌을 주려면 꼭 저런 것들을 넣어야 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 면에서 조지밀러 형님의 매드 맥스 퓨리 로드는 넘나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혹시 못 보신 분 계시면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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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아, 그리고 저도 에스파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이 참 궁금하네요! 항상 그들만의 확고한 길을 가고 있는 듯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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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에스파는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그룹인데 이렇게 올려주시니 반가운 마음!!
저에게 에스파는 초창기와 현재 많은 이미지가 바뀐 그룹이라 할 수 있는데 처음엔 스엠에서 급하게 내놓은 아이돌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세계관의 완성도나 뮤비의 완성도가 마치... 기초디자인 입시같은 광야를 보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점점 길을 찾아가는 것 같고 완성도도 높아진 그룹이라 생각해요!
저는 질감을 잘 표현한 그룹이라 생각하는데 에스파 로고부터, 3d의 메탈릭한 질감들...(유광가죽, 알루미늄..) 요번 걸즈 뮤비는 정말 킬빌스럽긴하네요 ㅋㅋㅋ

+아 그리고 저는 이런 세계관에서 꼭 빠지지 않는 레퍼런스로 영화 <매트릭스>도 꼽고 싶은데 유광의 가죽 느낌과 그 옛 컴퓨터 폰트의 라임색 같은 것이 꼭 꼭 등장해줘야한다구요...

이런 것들이 역사와 관련되어 이야기되어볼 수 있다니 수업시간에 더 깊이 다뤄보면 좋을 것 같숩니다 !_!

이레
@이은 기초디자인 입시같은 광야.....ㅋㅋㅋㅋㅋㅋ 표현이 너무 웃긴데 적절해요 ㅠ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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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연서

저는 그라임스를 머스크와 교제한 인물 정도로만 알고있었는데 덕분에 작업물들을 찾아듣게되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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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하셔서 써보면.. ㅎㅎㅎ 초반엔 SM에서 미래사회(?)에 걸맞는 걸그룹을 만들었다더라, 아바타가 또 따로 있다더라해서 사람들이 읭.. 이건 뭐야.. 수만씨 너무 갔어.. 했는데 점차 아바타들이 익숙해지기도 하고 밈이 되기도 하면서 스며드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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