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치환된 사회,
종교의 자리를 점유한 자기-디자인의 욕구
영혼의 가치->육체의 디자인

등등등

글의 흐름이 마치.. 이것은 예술이 아니다를 읽는 느낌..
이것은 인류가 아니다.. 느낌..?
(문화재)예술 =/= (근현대)예술 : 자연인 호모사피엔스 =/= 인류,, 이런느낌이랄까요

현상에서 시작해 우주의 원리까지 짚고 돌아오는 구성도 재밌었구요!
(오 그렇지 그렇지,, 하면서 읽어내려가다 멱살잡혀서 우주까지... 아 그래서 약간 뇌절같아서ㅋㅋㅋ 웃겼습니다)

작가의 정체성이 작품에도 맥락과 당위성을 부여하는 많은 경우가 생각나는 글이었습니다!

사실 막 질문이 많이 떠오르는 글은 아니어서,, 스쳐지나가는 질문 두 개는

1. 앞으로의 새로운(새롭다고 여겨지는) 이미지는.. 조형원리(?)(빛, 평면의 한계에서 파생된 원근, 시간성 등등)가 아닌 정체성의 변주에서 나올까?(한계 지을 필요도 없지만요)

2.

예술 작품은 작가가 만들어낸 다른 많은 기록 가운데 하나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작업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예술가의 신화화에 일조했던 것들이,, 이제는 제법 계산의 영역 안에 들어온 것 같아요.

그 외 하이라이트


이 뮤지엄에서, 기술은 새로운 세대의 생산이 아닌이전 세대의 부활에 쓰입니다.

문득 레트로 마니아가 생각나서 책 개요를 다시 읽고 왔습니다.
양식들을 떼어다 맘에 들게 널 다시 조립만 해도 되는 세상을 되돌아보며.,,

우리는 거인의 어깨에 잇을까요 좀비떼의 습격을 받고있는 것일까요,,

오늘날 디지털 클라우드는 전통적으로 천국이라고 여겨졌던 것을 대체했습니다. 구글이 신성한 기억을 대체한 겁니다. -4p.

테슬라감성의 문장을 잘 짓는 분이라는 생각..

사실, 사람들은 인터넷이 그저 전화와 전신 타자기의 조합일 뿐이라는 사실을 깜박하는 것 같습니다. ... 네트워킹이라는 개념은 전자적입니다. -4p.

어제 본 이 동영상이 생각나서 공유합니다!
"The internet is just (underwater) tubes"라는 코멘트와 함께..

https://www.youtube.com/watch?v=9Y0N6cZHFvI

인류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면, 우리의 모든 계획과 프로젝트는 실현 가능한 지평을 잃어버릴 것이니까요. -6p.

이건 진짜 옛날에, 친구가 인류가 불사라면 예술은 없었을 것 같다고 얘기한 적 있는데,
그땐 이해가 안됐는데 이런 맥락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글구 잠시 스피드왜건타임) 뉴턴의 고전물리학에 기반한 중력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 시공간이 휘어서 생기는거라고,,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이 인류 전체를 파괴할 우주적 재앙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상이구요!


먼가 단정적인 말투에 괜히 반항심이 생기는데ㅋㅋㅋ
(사회적으로 기호화된 영역 외에, 동물적인 영역에서도 영혼이 느껴지기도 하지 않는지,,, 눈빛, 몸짓, 목소리 등등...)

<-눈빛의 예

그만큼 시원한 면도 있고,
좌표를 옮겨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 글이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른 분들 쓰신 글도 다시 찬찬히 구경해야겠ㅇㅓ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