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주시는 내용 찬찬히 잘 살펴보고 있습니다.
역시 질문 형태의 압축적인 문장을 만드는 것은 좀 부담인가요?ㅎㅎ 각자 개인적으로 시도해보는 것으로..!
공유해주신 내용들 살피면서 입장에 따라 글의 논조가 다르게 읽힌다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실존이 디지털화됨에 따른 개인의 욕망의 변화에 날카롭게 파고드는 글인 만큼, 보다 근본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게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지난 시간과 마찬가지로 본문과 올려주신 내용들 가운데 키워드를 추려 슬라이드를 준비하도록 할게요.
더불어 지난 시간에 못다한 이야기로 다음 주를 열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미리 공지를 드려요. 논의에 앞서 해당 내용을 본인 작업(매체적 관점에서)과 연결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시고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위 말하는 포스트 인터넷 아트의 여러 예시들과 저의 작업 과정상의 변화들이 떠오르는데, 전통적 매체를 다루는 만큼 그 방법적 변화들이 곧 작업의 핵심처럼 여겨지기도 하거든요.
복수 이미지의 중첩 및 증식과 관련해 이미지 생산과 배치의 감각이 달라지는 지점
은정 씨 글을 보면서 역시 지난 주 지나친 슬라이드가 떠올랐는데,
알고리즘의 동종 선호 / “알고리즘에 튀지 마라!(Do not spike to the algorithm!)” / 유순한 대중의 새로운 본능
이와 연결해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의 의미를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누어 보아도 좋겠어요!
다음주 논의를 하기에 앞서 제가 이해한 '복수 이미지의 중첩 및 증식'의 뉘앙스가 맞는지 질문 드리려합니다! 마치 포토샵의 레이어 개념이 우리 신체에도 잠식(?) 했다는 뉘앙스로 이해해도 될까요?? 아니면 단순히 이미지의 홍수, 혹은 바다에서 여러 이미지들이 중첩되고 분화되고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저는 둘 다로 이해했어요. 후자의 경험이 사고로 발현되며 창작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으로 나타나는지에 (반작용도 포함하여)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