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너무 게임엔진만 조물거리고 있는 것 같아, 클레이+철사로 생각하고 있는 구조를 간단하게 시각화해보았습니다. 그 결과로 구상된 것이 (1) 7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진 한개의 몸 (2) 네 다리에 각각 다른 자아가 달려있는 몸 - 의 형상입니다. 프렉탈로 반복될 수도 있는 구조라서 조금 더 갖고 놀아 볼거에요.
그리고 새로운 씬을 다시 만들어서 진행했는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ySG7YcuMWHw&ab_channel=energywhoisshe
선생님(플레이어)가 혼자 파라미터를 조정해서 작업물 (상단 우측 이미지가 기초가 되는)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왼쪽의 스크롤바, 가운데 아래가 대화창, 그리고 우측이 어린이 예술가 (NPC)에게 플레이어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터렉션을 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선생님에게는 선생님만의 작업 자유도를, 어린이 예술가들에게는 어린이들만의 진행 속도를 줄 수 있는 제너레이터 시스템을 만들어서 - 그들이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라는 주제로 작업을 만드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먼저 구현해보려 해요. 작업물은 네 구역으로 나누어진 테이블에 띄워서 제한 시간동안 생성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고 어떤 텍스트들이 등장하는 지는 위 내용을 구현하면서 차차 제 수업 노트 (아동미술수업을 할 당시의) 와 리서치 진행 내용 등을 조합하여 작성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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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게임 리서치
'프린세스메이커'는 딸 1명을 집중 관리하는 게임이지요. 그 외에도 '졸업'이라고, 고3 담임 선생님이 문제아로 찍힌 학생 5명?을 전담으로 관리해서 무사히 졸업시키는 육성게임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저의 게임은 육성 게임을 연상시키는 UI는 가질 수 있어도 실질적인 플레이 방식은 육성 게임에서 내재하는 의도와 문법과 완전히 무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여하간 연관되는 상업게임/인디게임 플레이시스템을 계속 리서치해보고 있습니다.
p.s.
이 프로젝트의 골조는 코끼리와 모기 사이의 형태에서 어떤 커뮤니케이션과 상상과 확장된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인데, 이안 청의 라이브 영상 형태를 지난번에 시도해보다가 생각보다 기대한 재미가 없어서 인터렉션이 되는 게임 형태로 선회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대기화면 + scene1 + scene2로 구성될 것 같은데 지금 소개한 내용이 scene1이라면 scene2에서는 생성된 입체물 바디에 Behavior Designer를 붙여서 - 이들이 작업을 하고 난 것에 대한 어떤 엔딩이 되는 상황을 구성해보려합니다. 어린이 오페라나 합창 같은 사운드를 넣을 수 있는 음악극 같은 것을 만들어보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할 지는 씬1이 구현되는 걸 보고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ehavior Designer https://assetstore.unity.com/packages/tools/ai/behavior-designer-movement-pack-16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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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차근차근히? 설명해주셨어면 좋겠어요 ㅎㅎ
(이번수업시간에 말한 것이지만. 이메일을 정리해서 쓴다는 느낌으로요!)
제가 지금 이 프로젝트를 전달받은 팀장이라면?
질문1. 파라미터를 조정하는 것은 선생님이고. 우측의 버튼은 어린이가 눌러볼 수 있는 것같은데.(그것을 인터렉션이라 칭하고 계시고). 이걸 서로 조정하고 누름으로써 화면에 떠있는 작업물(지금은 의자? 시트? 같은 것처럼보입니다)이 모양이 변경되거나. 어떤 효과가 생기는 건가요?
질문2. 대화창이 뜬다고했는데. 이것은 대화를 입력할 수 있는게 아니라. 연서님이 리서치하신 것을 바탕으로 어떤 조건이 해당되었을 때(파라미터의 값과 어린이가 누른 버튼의 값의 연산에 의해) 자동으로 대화가 떠있게 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이 대화가 떠야하는 의미는 어떤 것인가요? 이 게임(혹은 작업) 내에 서사구조를 만들기 위함인가요?
질문3. 왼쪽하단의 동그라미 4개의 이미지는 어떤연유로 넣으신건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식으로 화면이 변경되는지도 궁금.
질문4. 선생님과 어린이가 서로 다른 조정을 하면서 어떤 작업물이 함께 만들어진다는 것인지? 아니면 선생님 고유의. 어린이 고유의 작업물이 나온다는 것인지 궁금.
질문5. 이 세부기능들이 어떤식으로 '확장된 인식과 상상'을 하게 만드는지를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혹은 기대되는 인식과 상상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확장'이라는 말이 저는 연서님 작업의 포인트이자. 반대로 의심되는 지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확장되는 가? 정말로 확장되는 가? 어떤 체험이 가능한가? 를 기대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묘사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정도의 질문을 할 것 같고. 그것이 잘 정리된 프리젠테이션을 받아보길 원할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저도 육성시뮬레이션이 떠올랐는데요. 육성시뮬레이션의 UI를 더 적극적으로 가져오면서 그 언어를 비틀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뭔가 척척 하고 계신 것 같아 기대가 큰데요 ㅎㅎ 질문에서도 지적하고 있는 것이지만.
사용자에게 어떻게 읽힐지? UI나 비주얼적인 부분이 굉장히 궁금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 첫줄에 적은 차근차근히? 와 밑에 질문들을 이어서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런 질문들이 생기지않도록. 정리해서. 그리고 상황을 묘사해서 설명해주시면 좋겠다 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