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기원"이라는 책으로 평소 관심 있어 올해부터 읽다가 이번 전시 준비한다고 아직도 못 보고 있네요. 대략적인 내용은 원시 지구 환경을 재현해 인공적으로 유기물 합성실험을 성공한 유리와 밀러의 실험과 심해 열수구에서 생겨났을 거라 짐작하는 원시 박테리아까지 다루며, 결국 생물과 무생물을 구분 짓는 기준은 어떤 방식이든 정보의(DNA) 전달 또는 복제의 목적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히는데 저도 완독을 한게 아니라서 이게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진화에 관심 있는 작가분이 많으셔서..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많은 과학 책들이 특이하게 진화된 생물이나 성선택과 자연선택 등 진화의 자극적인 일부분을 중심으로 다루는 반면에 이 책은 진화에 대해 개념부터 차근차근 다양한 증거와 생물 사례(이미지도 많아요!)를 바탕으로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도킨스는 진화의 직접적인 결과인 생명의 찬란한 다양성을 열정과 사랑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최근 연구들이 반영된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시면 이후 다른 생명 관련 책을 읽으실 때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물학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눈길을 돌리는 어디에나 초록이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가 활짝 피어 번성하는 계통수의 한가운데에 작은 가지로 자리잡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먹고, 자라고, 썩고, 헤엄치고, 걷고, 날고, 땅을 파고, 몰래 다가가고, 추격하고, 도망치고, 앞질러가고, 앞질러 속이는 무수한 종들에게 우리가 둘러싸여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보다 적어도 열 배는 많은 초록식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를 움직일 에너지가 없을 것이다. 포식자와 먹잇감, 기생생물과 숙주가 끝없이 증강하는 무기경쟁을 벌이지 않는다면, 다윈이 이야기한 ‘자연의 전쟁‘과 ‘기근과 죽음‘이 없다면, 무언가를 바라보는 능력을 지닌 신경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는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멋진 무한한 형태에 둘러싸여 있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무작위적이지 않은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직접적인 결과다. 그것은 마을 유일의 게임, 지상 최대의 쇼다."
2009년 책이라.. 그 때 한창 도킨스가 왕성하게 창조론자와 싸울 때여서.. 진화 얘기하다가 중간중간 딴 길로 새 창조론을 비판하는 내용이 살짝 있고 그런 부분이 지금의 사회이슈와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진화를 다룬 교양과학서적 중에서는 가장 진화의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을 조화롭게 다루고 있습니다.
생명에 대한 인식
http://aladin.kr/p/3NMG7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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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하고 위대한 식물의 감각법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62341187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88441817&orderClick=LET&Kc=
"생명의 기원"이라는 책으로 평소 관심 있어 올해부터 읽다가 이번 전시 준비한다고 아직도 못 보고 있네요. 대략적인 내용은 원시 지구 환경을 재현해 인공적으로 유기물 합성실험을 성공한 유리와 밀러의 실험과 심해 열수구에서 생겨났을 거라 짐작하는 원시 박테리아까지 다루며, 결국 생물과 무생물을 구분 짓는 기준은 어떤 방식이든 정보의(DNA) 전달 또는 복제의 목적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히는데 저도 완독을 한게 아니라서 이게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상 최대의 쇼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926186
진화에 관심 있는 작가분이 많으셔서..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많은 과학 책들이 특이하게 진화된 생물이나 성선택과 자연선택 등 진화의 자극적인 일부분을 중심으로 다루는 반면에 이 책은 진화에 대해 개념부터 차근차근 다양한 증거와 생물 사례(이미지도 많아요!)를 바탕으로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도킨스는 진화의 직접적인 결과인 생명의 찬란한 다양성을 열정과 사랑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최근 연구들이 반영된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시면 이후 다른 생명 관련 책을 읽으실 때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물학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눈길을 돌리는 어디에나 초록이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가 활짝 피어 번성하는 계통수의 한가운데에 작은 가지로 자리잡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먹고, 자라고, 썩고, 헤엄치고, 걷고, 날고, 땅을 파고, 몰래 다가가고, 추격하고, 도망치고, 앞질러가고, 앞질러 속이는 무수한 종들에게 우리가 둘러싸여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리보다 적어도 열 배는 많은 초록식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를 움직일 에너지가 없을 것이다. 포식자와 먹잇감, 기생생물과 숙주가 끝없이 증강하는 무기경쟁을 벌이지 않는다면, 다윈이 이야기한 ‘자연의 전쟁‘과 ‘기근과 죽음‘이 없다면, 무언가를 바라보는 능력을 지닌 신경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는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멋진 무한한 형태에 둘러싸여 있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무작위적이지 않은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직접적인 결과다. 그것은 마을 유일의 게임, 지상 최대의 쇼다."
구리야마 시게하사 <몸의 노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552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