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 수업을 들으며 결과물(숙제)을 못내는 것이 마음에 부채감이 컸는데요

그 이유는 만들고 싶은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당) 더불어 제가 3d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구요.

물론 돈을 벌 생각은 지금도 없고 오히려 잘하는 분들께 맡기고 싶은 생각이 단단해지는 수업이었습니다....

그치만 3d 이야기 나누고 그 미감을 공유하는 것은 너무 즐겁고 재밌어요! 매 수업이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아무튼 부채감과 함께 블렌더를 모르고 죽고싶지 않아서.. 몇가지 시도해봤습니다...!

1차시도

요것은 제가 작업 하기 싫을때 (그림 그리기 싫을때) 작업실에서 쪼물쪼물 만든 저의 친구들인데요...

요것을 블렌더 스컬팅으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 결과....

이런 하찮은 아이가 만들어지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렌더러를 돌리면

이런 흉측한 아이가 나오는거 있죠...!

그래서 엉엉 울다가 눈물 닦고 튜토리얼을 따라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블렌더 기본 도형 튜토는 해본 상태입니다)

2차시도

제가 최근에 재밌게 보고있는 인스타인데요.

https://www.instagram.com/sv.meet/ 보면 느낌이 오시겠지만.. 핑크..펑키.. 글로시.. 요런것도 제가 좋아합니다.. 비슷한 튜토리얼을 찾아 진행해보았는데요.

(튜토리얼 링크: https://youtu.be/HsnzMZve_NU 요 채널 추천해요! 튜토인데도 편집 재밌고 언어도 안어려버요)

결과.. 텍스트를 스컬팅 하는 과정에서 자꾸 오류가 나는지 아예 깎여서 없어져버리더라구요?!

(+ 값을 줘도, - 값을 줘도 문대면 저렇게 짜개지더라구요)

요런식으루 .. ㅠㅠ (이것은 저의 컴 성능의 문제일까요?! 저는 맥북 프로로 블렌더를 해보고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다른 영상을 다시 시도해봤어요!!!

3차시도

https://drive.google.com/file/d/1OgH2VXnwWpFHTFwpzrmNti1_IbyoxGL2/view?usp=sharing

위 링크로 들어가면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실 수 있어요!

이것을... 만들어내고야 말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크게 감격하는 나...)

처음으로 모델링부터 렌더링까지 성공한 결과물이라 뿌듯하네요...

요것은 2차시도에 봤던 튜토 올려준 사람의 다른 영상을 보고 따라했어요!

(튜토리얼 링크: https://youtu.be/76yCn3waki8 ) (Y2K 감성 조아하는 분들은 꼭 구독할 것...)

확실히 첨부터 끝까지 꼼꼼히 따라해보니 알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노드 연결의 아름다움을 알아벌이고 만...

그래서 느낀 점과 궁금한 점을 정리해보자면요!

  1. World - Enviorment Texture

    -개인적으로 블렌더의 렌더러 기본 배경이 참 못생겼다.. 갑분사냥 느낌이라 생각했는데요...

    이것을 바꿀 수 있게 노드만 추가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근데 궁금한점은 3차시도에 만들어낸 저것에 이런 이미지가 월드 배경으로 들어갔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차피 발광하는 텍스쳐 설정이 들어가는데 월드-환경설정을 굳이 저 이미지로 하는게 궁금해지더라구요...?! 다시말하자면 배경은 어차피 블랙으로 설정되어있는데 굳이 저 이미지를 환경설정으로 해두는것??

  2. 아름다운 노드들...

아직 하나하나 자세히 정확한 기능은 알지 못하지만... 저 연결 하나하나에 결과물이 바뀌는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재미 외에 더 깊은 얘기가 오가야한다는 것은 알지만... 초심자의 설렘 같은 것이라 이해해주세요...)

3.카메라무빙

제가 처음에 3차시도의 예시 이미지를 보았을 때 (저는 프리미어를 다루던 사람이라 그런가..?회화를 해서 그런가?)

카메라는 고정되어있고 저 오브제가 회전 시키게 만들 줄 알았는데

오브제보다 더 큰 원을 그린 후 카메라를 원 따라서 돌리더라구요...!!!!

이것은 마치 스페이스 오딧세이 첫장면에.. 도구를 든 오랑우탄처럼... 저에겐 새로운 충격이었습니다..

다른 문명으로 넘어간 느낌이랄까요. 확실히 프로그램을 다뤄본 것이 제가 어떤 시점에 위치해야 효율적인지

감각의 변화까지 주어 재밌었어요!

4.추후계획

저는 저 채널에 마음에 드는 것이 많아서 하나하나 따라해보며 결과물을 올릴 계획입니다...!
저분 인스타에도 재밌는 것이 꽤 있어서...
인스타 주소도 첨부해드려요!
https://www.instagram.com/intranetgirl/?hl=en

++ 저는 늘 리소프린트된 색감? 질감?에 환장했는데요

https://www.instagram.com/danakearley/ (제가 좋아한다고 한 느낌)

노이즈가 낀..무언가 열화된 느낌...? 저것은 어떤 프로세스를 거친 결과물인지 궁금해졌어요!

가능하다면 제 회화에서도 저런 느낌을 내고 싶은데...

지금 제 회화는 예전 에니메이션의 여러 장면을 빌려오되 넘나 얄팍한 느낌이 강하다면...

저런 노이즈 하나하나까지 담아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덧붙여 여러분들 척척 해내시는거 정말 너무 멋져요...
늘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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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_oo

이미지 취향 저격당했어요 으악

저는 저 하찮은 아이가 예쁘고.. 흉측한 아이도 의외로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3d 였다가 찌뿌돼서 2d에 갇혀버린 캐릭터같아요

작가님 인스타에서 작업 재밌게 보고있는데 3d로도 보니까 좋네요 ㅎㅎㅎㅎ

전시하느라 고생하셨어용 !!

사진·파일

TIP 최대 크기 25M 파일을 20개까지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드래그해서 순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노상호

귀엽네요.

첫줄에 말씀하고 계신거에 냉정하게답하자면 전 체험식으로 블렌더를 배우시는게 무슨도움이 되는건지모르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뭐 그냥 3d미감얘기하는 정도만 하셔도 될지도)

말씀하시는 것에서 목적성이 보이지않고?(당연히 하시면서 목적성이 생기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다른 고민을 털어놓으실 때 얼핏들었던 것 같기도한데.

뭐랄까. 이런식으로 무언갈 학습하고 들여오다보면 아마추어리즘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사실 우리 모두가 그렇습니다.

저도 어떤면에서는 아마추어적으로밖에 다룰 수 없는 사람이죠. 3d는.(워낙 방대하고, 하이테크가

있는 영역이기도 하니까요. 수업시간에도 앨런알버트영상을 통해 강조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리서치나 본인작업과의 연계를 통해.

우리가 왜 이 툴을 써야하고. 그걸 써서 어떤 목적을 향해나아가려는지? 가 더 중요하지기도 합니다.

3d를 활용해서 무엇이 되고싶으신가요?

수업이 내용적인 부분을 들으신 뒤 작가적으로 어떤방향을 잡고 계신가요?(혹은 어떤 도움을 받으시나요?)


다른 분들도 참고하셔서 보셨으면 좋겠는데.

저는 여러분에게 취미3d를 가르치고 싶진 않습니다.(왜냐면 그것은 유튜브가 가장 잘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미술과. 작업과. 사업과.(어떤면에서 프로라고 불리는 것들과) 연결해서 3d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맥락으로 놓일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것을 여러분에게 소개 할만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은
@노상호 따끔한 조언 감사합니다!_! 저에게 필요한 말이였어요. 사실 요즘 '저'라는 인간에 대해 돌아보는 시기를 갖고있는데요. 무언가에 입문할때.."나도 이거 잘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내가 꼭 1등(프로)이 될 필요는 없지. 이 정도면 충분해" 로 끝나는 무한 되풀이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저의 어릴적부터 고착된 악습 같은 것이라... 지금의 끔찍하고 애매한 내가 생겨난게 아닐까? 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취미도 빠르게 바뀌어왔던 것 같아요. 위험한 것이라면 지금은 저의 본업과도 같은 작업(그림)도 마찬가지라는건데요..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다는 마음(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는 아직도 해메는 중이지만)과 지금 내 그림을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잖아!의 안일한 마음이 매일 싸우고 있어요... ^_ㅠ 무언가 좋아지는데는 시간이 걸리는 것인데 그걸 빨리빨리 내보내야하는 상황과 용기부족..같은 것도 문제가 있구요... (어쩌면 상황 핑계를 대고 싶은 것일지도요..) 그래서 생각해둔것은 올해 9월까지만 작업을 내보낼까 합니다. (계약관계..뭐시기..문제도 있지먼..) 좀 더 혼자 연마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저에게 이 수업은 재밌는 input 같은 수업입니다! 불행히.. 저의 두뇌 부족으로 아직 제 작업과의 연결지점을 찾아 탁! output을 내지는 못하는 상황이지만요. 하다보면 무언가 생길수도 있다는 마음도 믿고 싶습니다. 마음이 많이 복잡하네요.. 저의 바람이라면 이 수업이 끝나기 전에 댓글에 올려주신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습니다. 일단은 그것을 목표로 삼아볼게요! 감사..죄송..감사합니다...
사진·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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