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ie Hector b.1992
It’s OFFICIAL ✨👏🏼✨ Huge thanks to @dannyfirst The Cabin LA Presents: Katie Hector "Allegories" LA에 기반을 둔 화가 케이티 헥터의 대장 초상화는 그리움, 친밀감, 슬픔을 반영한 개방형 상징입니다. 캔버스에 탈색과 염색을 레이어링하는 케이티는 섹션을 쌓고 지워 수수께끼적이고 불쾌한 형상을 만들어냅니다. 그림 하나하나와 그 흔적과 지우의 정점은 마치 후상처럼 진동하며 기억의 연약함을 말한다. 관람 일정이나 자세한 사항은 @dannyfirst 연락하세요
주요 전시공간 : https://www.instagram.com/dannyfirst/
Allegories, The Cabin, Los Angeles, 2022 (여기서 솔로쇼)
홈페이지 : http://www.katiehector.com/about
에어브러시를 사용하고 인물으로 승부를 보는 작가. 전시구성이나 재료를 참고할만했다. 에어브러시로 그리는 방식에 다른 질감을 더해서 좋은듯. 나도 인물위주로 회화작업을 하려고 했고 에어브러쉬를 쓰니 관련 갤러리를 리서치 해보려고 했다.
전시 루트로 참고할만한 부분이 있을까해서 이사람 리서치를 했는데, 그동안 2022년의 솔로쇼 이전에 활동기간이 꽤 길었는데, 승부처(?)가 될만한 전시 공간이 보이지는 않았다.(혹은 이런 그림스타일이 나중에 만들어진 듯도 하다. 활동을 오래했는데, 이전의 자료는 찾기가 힘들고 본인도 인스타에서 전부 밀어버림.) 이런 그림스타일로 바꾸고 2022년 솔로쇼로 뜬듯 하다. 뉴욕에서 내가 가고싶은 공간들이 팔로하고 있는 작가.
이 작가가 팔로하고 있는 뉴욕 갤러리를 확인했는데 그렇게 흥미로운 갤러리는 보이지 않음..
https://www.instagram.com/fitzpatrick_gallery/ la 파리
https://www.instagram.com/303gallery/ 뉴욕
https://www.instagram.com/no.gallery/ 뉴욕
https://www.instagram.com/thierrygoldberg/ 뉴욕
뉴욕 갤러리를 찾다보니 느끼는 건데 미국이 크게 좀 수입집단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어도 외국인에게는..? 독일이나 유럽쪽 갤러리들은 좀더 동시대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 같은데 미국은 어느정도 대중적인 취향을 가지는 / 그리고 어느정도 자국민의 취향에 익숙/ 회화적인걸 한다는 느낌. 되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갤러리들 보다보면 뉴욕이나 엘에이가 팝하기는한데 트렌디하진 않다는 느낌이 있다. 너무 개인적인 느낌이라 거칠게 표현될 것 같아서 말하기 힘든데 그렇다..
디지털 적인 느낌만 놓고보면 뉴욕에도 그런게 많이 없는 느낌. 계속 느낌이란 말을 쓰게되는데 그게 진짜 느낌이라서.. 요즘에는 제프리다이치도 재미없어서 니코딤쪽 팔로갤러리 훑는데, 독일 유럽쪽이 확연히 많았다. 나는 니코딤쪽이 데프리보다 다국적이라고 느끼는데. 뉴욕에 들어가려면 유럽을 거쳐서 가야하는듯 싶기도 하고. 사실 찾다보니 뉴욕에서도 몇몇갤러리 외에 흥미를 크게 못느끼겠음. 내성향이 어디 도시로 가고싶다가 아니라 재밌는 곳에서 재밌는걸 하고싶다쪽이라서 그럴지도. 그래서 유럽쪽 갤러리를 찾아봤다.
지금 쓰리디 작업을 하고있는데 회화로 옮길때 디지털 스러운 느낌이 나는지 손맛느낌이 나는지에 따라서 연결 고리가 갈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쓰리디로 된 디지털 작업물을 어떻게 이용할건지에 대한 부분도 그렇다. 아직 어떻게 그려야겠다 생각만하고 회화로 시도해보지 않은 상태라서 확실히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리서치는 계속한다.. 아래는 유럽쪽에서 재밌다고 느꼈던 몇몇 곳들인데, 연결해서 더 알아보려고 한다.
https://www.instagram.com/castor_gallery/ 런던
https://www.instagram.com/sandwich.gallery/ 루마니아
https://www.instagram.com/kunstfortbijvijfhuizen/ 네덜란드
https://www.instagram.com/katjanovi/
기본적으로 칭찬드리고 싶은 것은. 정말 딥하게 리서치를 잘 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취향변화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도 잘 알겠고요.
작업도 가장 열심히하고 계시니 수업을 통해 가장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계시다는 생각도 들고요.
여기까지가 칭찬이고 ㅋㅋ 그래도 제 입장에서 더 아쉽고 더 하셨으면 하는 부분을 말하자면.
이쯤됬으면 좀 더 파고들어야하는데. 계속해서 바깥부분을 리서치하거나. 남의동네 이야기처럼 리서치하고 계신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내 이야기가 아닌 것을 보고있는 덕후 느낌이랄까요.
전시경력도 그렇고. 소윤씨 본인이 처한 상황과 전시공간들을 연결짓고. 커리어적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 를 이렇게나 많이 리서치하셨으면. 후보군이나. 그걸 먼저 이뤄가고있는 사람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전시와 함께 그림이나 작업물들이 어떤식으로 소비되고. 어떻게 보여졌으면 하는지에 대한 후보군/전시장/국가 를 통해 말씀해주셨으면 하는 것도 있고요.
더 솔직하게 말하면. '아니 그래서 어디에 어플라이해서 어떻게어떻게 하겠다는거야?' 가 궁금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계획들이 말이되는가??? 일어날법한가??? 를 따져보고 싶은 것입니다.
소윤씨가 하고계신 리서치는 굉장히 재미있고(저에게도 많은 도움이되고요) 좋지만. 그것과 별개로 지금 소윤씨의 시기상. 이제는 뭔갈 정하고. 나아가셔야하지않나.(작업이든 커리어든 말이죠) 하는 마음에 말해보는 것입니다.
또 다른면에서 고민해보셨으면 하는 점은. 늘 글을 올리시거나. 포트폴리오를 적으실 때도 그렇고. 발표를 하실 때도. 단어사용이 애매하고 뭉뚱그린다? 는 점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어떤 작가는 그래도 됩니다) 지금 시기에 소윤씨가 한번쯤은 고민해보셔야할 부분 같아요.
마침 제가 방금 읽고 있던 책의 구절이 있는데요.
트위기로 상징되는 1960년대의 미니, 핑키와 더 킬러스로 대표되는 70년대의 나팔바지처럼 어떤 유행을 체현한 아이콘이 단일한 패션아이템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단순명쾌했던 구도는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80년대 버블기의 보디콘셔스 나 윈숄더 같은 확실한 유행의 종식, 그리고 그 교체를 관리하는 힘을 현재의 유행은 상실하고 말았다. 어떤 유행도 판에 박은 것처럼 유행색, 유행무늬, 마스터 아이템, 최신 코디의 반복으로 유행 자체라기보다 유행을 구성하는 부분과 그 편성 목록에 불과하다. (가상사회의 철학: 다이고쿠 다케히코 지음)
이런 구절입니다. 이 책의 주제와는 별개로. '트렌디하다' '유행하고 있다' 라는 단어가 이토록 무용한 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느낌'은 더 하겠지요? '대중적인 취향' '회화적인' '재미있는 것' 등등. 소윤씨가 자신의 취향이나 작업을 묘사하면서 늘어놓는 단어들이 모두 해석이 불가능한. 혹은 모두 각자의 해석이 다른 단어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 작업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혹은 작업을 구체화하여 타인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을 반영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의 작업을. 자신의 작업을. 제대로된 단어나 글로 묘사하는 훈련이 필요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은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저도 그렇게까지 잘하는 사람은 아닌지라... 그렇지만 소윤씨에겐 필요한 연습이실 것 같아서 말해봅니다.